한국 현대공예의 전개와 전망 / 허보윤
한국 공예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선사시대 토기, 신라시대 금관,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달항아리 등, 한국의 자랑스러운 공예품은 실상 만들어질 당시 어느 것도 ‘공예’로 인식되지 않았다. 일련의 사물들을 집합시켜 ‘공예’라는 프레임 안에 넣어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20세기 초 근대기의 일이다. 즉, 한국 공예의 역사는 근대기에 형성된 관점으로 수천수만 년 전 과거를 호출하여 ‘공예’로 명명함으로써 출발한다. 역사 안에서 과거는 늘 그렇게 새로운 현재로 소환된다.
Dialectics of Ornamentation and Aestheticism: A Story of Contemporary Jewelry in Korea
Jewelry consists of small art objects designed to be worn on the body, including brooches, necklaces, earrings, rings, and bracelets. As a major element in human life for millennia, jewelry has performed various functions both as everyday items and as art objects. One manifestation of the decorative instinct to adorn the body and clothing is jewelry that embodies wishes for blessings or to ward off evil.
장식과 탐미의 변증법 – 한국의 현대장신구 이야기
장신구는 인체에 착용하는 작은 조형물이다.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반지, 팔찌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장구한 세월 동안 인간과 동행한 친숙한 사물이자 미술품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인체와나 화를 물리치는 부적으로 존재했다.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규정하거나 권력을 드러내는 상징물로 기능하는가 하면, 종교적 의례와 언약의 표식이 되기도 했다.
‘시골빵집과 마르크스라니….’ (book칼럼)
맛있는 빵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일궈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까지 잘 알려진 와타나베 이타루. 물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빵집 사장의 사업수완이나 빵 만들기의 비결 때문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한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성찰하며, 자신에게 맞는 노동의 형태를 선택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많은 공예가들의 모습 아닌가.
‘디자인 세계로 입문하는 열 개의 통로’ (book칼럼)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마치 사랑이라는 말처럼 다의적이다. 그래서 오용도 많고 뻥튀기도 심하다. 이쑤시개와 로고라는 다소 생경한 제목의 이 책은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 디자인이 궁금한 일반인들에게 내가 제일 먼저 추천하는 입문서이다. 지난 10년이 넘게 신입생용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존 헤스켓 저. 로고와 이쑤시개 Toothpicks Logos. 세미콜론 ////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마치 사랑이라는 말처럼 다의적이다. 그래서 오용도 많고 뻥튀기도 심하다. 이쑤시개와 로고라는 다소 생경한 제목의 이 책은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 디자인이 궁금한 일반인들에게 내가 제일 먼저 추천하는 입문서이다. 지난 10년이 넘게 신입생용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입문서라는 이유로, 혹은 말랑말랑한 분량 때문에 얕잡아 본다면 오산이다. 열 개의 장에서 빼곡히 펼쳐지는 디자인이야기는, 디자인행위의 시원으로서의 도구의 탄생과 같은 인문학적 내용에서부터, 오늘날의 가장 현실적인 디자인 현장들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을 바라보는 열 개의 창틀을 제공한다.
그릇, 공예의 원형 / 허보윤
내가 말하는 그릇이란 식탁 위의 식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이다. 반드시 담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것까지 모두 그릇이다. 형태도 색도 각양각색이다. 납작한 접시형에서부터 주둥이가 좁고 엉덩이가 펑퍼짐한 주병형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 가지 모양의 그릇이 세상에 존재한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쓰임새도 다종다양,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릇은 하나같이, 손을 모아 조심스레 시냇물을 담아 마시는 마음에 기원을 두고 있다.
공예란 무엇인가? (book)
미국의 미술사가이며 커먼웰스대학의 교수인 리사티는 오늘날 공예가 위축된 가장 큰 원인을 이론의 부재로 보며, 순수미술이 공예와는 다른 위상을 갖게될수 있었던 것도 (허풍이던 뭐던) 이론의 떠받침, 담론의 생산이라고 말한다. 리사티는 이 책에서 근대 이후 형성된 서구의 미학에서 어떻게 공예가 소외되었는지, 미술속에서의 위계적 편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한 시각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회학자가 말하는 ‘장인’, ‘장인적 가치’ (book)
craftsman 장인은 누구인가? 장인은 일하는 사람. 몸을 통해 일하는 사람. 일의 경험을 축적하는 사람. 만드는 일에 자신을 투사하는 사람. 목적과 수단이 분리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일 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거기서 보람을 얻는 사람. 공예작가들 뿐 아니라, 요리사, 연주자, 기계공, 치과의사 등 우리 주변의 수많은 기술자, 장인, 생활의 달인 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craftsmanship은 볼수 있다. 이 책에서 장인의식으로 번역된 craftsmanship은 인간의 기본적인 충동이며, 일 자체를 위해, 일을 잘해내려는 욕구, 태도이다.
금속공예와 장신구 제작을 위한 모든 기법 (book)
미술전문 출판사 ‘미술문화’에서 발간한 금속공예기법 개정판.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 예시사진과 함께 일부 내용을 보강하여 2006년 출간. 동서양을 통해 현재까지 전수된 금속공예기법을 망라하고 있으며, 세공(장신구) 과 대공(금속기물,조형물) 기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금속재료들에 대한 설명, 부록에서의 여러가지 데이터와 도표도 실기작업을 위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수 있다.